한미약품, 5년 연속 원외처방 1위…블록버스터 처방약 18종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 2023.02.03 16:20:50

▲한미약품 본사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100억 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처방약을 18종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유비스트에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 기준으로 작년 한해 전년 대비 6.4% 성장한 7891억 원을 달성했다. 유비스트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을 산출한 자료다.

지난해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블록버스터 제품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403억 원의 처방매출을 달성,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는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중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 원, 285억 원, 1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00억 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 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로만 총 13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이 546억 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가 337억 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이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 원과 2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해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