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2022년 4분기에 K-IFRS 기준으로 매출 6조5477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럼에도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2022년 연간 매출 19조5894억 원, 영업이익 1조2718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의 매출은 3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에 영향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전방산업 수요 침체 시 고객사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부품을 주문하지 않는다. 공급사 입장에서는 주문이 줄어 부품 판매가 감소한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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