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11월 외횐위기를 맞은 지 올해로 꼭 10년. 그 간 '공학·기술'직종의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자사에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직종별 1997년과 2007년 4년제 대졸 사원급 연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에는 'IT·전자' 직종의 연봉이 1,6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디자인·교육 1,655만원 ▲영업·판매 1,631만원 ▲공학·기술 1,580만원 ▲유통·물류 1,545만원 ▲서비스 1,522만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2007년에 들어서는 '공학·기술(2,132만원)'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IT·전자 2,103만원 △영업·판매 2,053만원 △유통·물류 2,050만원 △디자인·교육 1,986만원 △경영·기획 1,962만원 △생산·기능 1,9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0년간 연봉상승률을 살펴보면, ▲공학·기술(34.9%) ▲유통·물류(32.7%) ▲경영·기획(30.4%) 등이 30% 이상 연봉이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비스업은 15.2% 오르는데 그쳤으며, '디자인·교육'과 'IT·전자'도 각각 20.0%, 24.1%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약 10여년 간 기업의 인력 수요가 달라져 뜨는 직업이 생겨났는가 하면 지는 직업도 나타났다"며 "구직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유망한 직종을 선택할 수 있는 넓은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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