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NI 성장률, 5년만에 GDP 성장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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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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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2002년3분기 이후 5년 만에 GDP 성장률(5.2%)을 앞선 것.

이는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실이 전분기 보다 소폭 확대된 반면,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큰 폭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실은 지난 2분기 19.37조원에서 19.44조원으로 0.1조원 증가했으며, 실질국외수취요소소득규모는 0.9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3배가량 뛰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컴퓨터기기 등 전기전자기기의 생산이 늘면서 전기대비 2.7%의,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운수창고업 등의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은 도로, 항만 등 토목건설이 줄어 0.2%의 감소를 보였다.

지출항목에 따라서는, 민간소비의 경우 의료, 보험, 오락문화서비스 등의 서비스지출이 늘면서 전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또한 재화수출은 반도체, 산업용기계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5% 확대됐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광학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

한편, 올 3분기 총 저축률은 명목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명목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하회함에 따라 2분기 31.3%에서 31.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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