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베트남에 ICT 기반 식품안전관리 지식 전수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베트남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식품안전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에서 식품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베트남 식품청 소속 공무원 10명이 참여하는 초청연수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 기반 식품안전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국제개발협력 사업은 한-베트남 정상회담(2018년 3월)에서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선정‧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 식품 안전관리 체계가 집약된 식약처 식품 정보시스템(통합식품안전정보망,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 식품안전나라)을 베트남 실정에 맞게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다.

추진경과는 2019년 베트남에 식품안전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한 정보화 전략 마련, 2020년부터 2022년 2월까지 베트남 식품안전 정보시스템 구축 완료, 2022년 11월 구축된 시스템을 개통해 식품안전관리 업무에 본격 활용이다. 2019년 시범사업에 이어 2020년부터 2023년 4단계로 시스템 구축·운영을 지원하며, 사업 규모는 62억 원이다.

이번 연수는 그동안 식약처가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한 결과, 올해 베트남에서 개통돼 식품안전관리업무에 본격 활용하고 있는 ‘식품안전 정보시스템’을 베트남 식품청이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선진 식품 안전관리 제도와 ICT 체계에 관한 전문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안전 정보시스템은 ‘행정용 정보 시스템, 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 국민용 식품안전정보 포털, 국민용 모바일 누리집’으로 구성돼 행정용 정보 시스템 중 ‘온라인 식중독 보고’ 기능과 ‘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을 지난 11월 먼저 개통됐다. 

식약처는 연수과정에서 ▲우리나라 식품안전관리 체계 ▲식중독 관리 체계 ▲스마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 인증제도 ▲식품안전정보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스마트 해썹 공장, 식품 시험분석시설 등 식품안전관리 현장 견학 일정도 제공한다.

식약처는 이번 초청 연수가 양 기관 간 신뢰도를 높이고 상대국의 식품안전관리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도 식품안전 정보시스템이 베트남에서 잘 활용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식‧의약 안전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국제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정윤모 식약처 정보화담당관은 “2년간 베트남 식약청(VFA)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성공적인 IT 구축과 베트남 VFA 공무원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