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 매출 늘린 현대건설, 미래 준비도 착착

도시정비사업 일감 확보, 매출 확대…올해 1~3분기 8조7617억, 전년 대비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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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건축주택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매출이 8조 원을 훌쩍 넘겼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건축주택사업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8조7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조3460억 원) 대비 19.3% 늘었다.

현대건설의 사업은 크게 건축주택, 토목, 플랜트전력, 기타로 나뉜다. 이 중 매출 규모가 가장 높은 것이 건축주택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대표 체제 들어 건축주택 부문 성장이 기대돼 왔었다. 윤 대표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인물로 평가돼 왔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윤 대표 체제 들어 힐스테이트와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를 기반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일감을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20년 4조7383억 원, 2021년 5조5499억 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는 8조3521억 원으로, 주요 건설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GS건설(2015년, 8조180억 원)이 보유했던 역대 국내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매출을 늘렸다. 1~3분기 기준으로 2019년 5조9634억 원에서 2020년 6조5206억 원, 2021년 7조3460억 원, 2022년 8조7617억 원으로 3년 새 46.9%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2%에서 57.8%로 10.6%p 상승했다.

매출이 성장세를 잇고 있는 가운데 수주를 꾸준히 확보함으로써 미래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수주가 13조7009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0조6457억 원) 대비 28.6% 늘었다. 이 기간 수주 잔고도 33조9979억 원에서 42조1661억 원으로 24.0% 증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건축주택외 타 사업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토목과 플랜트전력이 1조8557억 원, 3조861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4887억 원, 3조4121억 원) 대비 24.7%, 13.2% 늘었다. 이에 전사 매출도 12조8850억 원에서 15조1556억 원으로 17.6%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