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SGLT2 저해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0.3밀리그램’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등 3건이다.
약 93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2021년 기준 글로벌 약 27조 원, 국내 약 15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다국적 제약사 위주로 개발 및 허가가 진행된 SGLT2 저해제 계열 영역에서 대웅제약은 이번 엔블로정 품목허가 획득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해당 계열 당뇨병 신약 개발에 성공한 회사가 됐다.
특히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과 다양한 성분의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며,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10월 대웅제약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통해 엔블로정의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저해제 계열의 엔블로정을 국산 기술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 큰 의미가 있고, 경쟁사와 큰 차이로 임상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에 이어 올해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엔블로정’은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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