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되살아난 CJ그룹…CJ프레시웨이는 영업이익 108% 증가

실적 개선 계열사 6곳…1~3분기 그룹 영업이익 3조7429억 원, 전년 대비 17.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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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실적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CJ프레시웨이와 CJ CGV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작년 3조1952억 원에서 올해 3조7429억 원으로 17.1%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열사는 CJ프레시웨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386억 원에서 804억 원으로 108.3% 대폭 상승했다.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코로나19가 한창 극심했던 2020년엔 19억 원으로 집계됐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과 제한된 학교 등교에 큰 타격을 입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은 462억 원에서 640억 원으로 38.5% 증가했다. 콘텐츠 제작을 하는 이 회사는 2020년에도 영업이익이 445억 원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OTT 오리지널 증가 및 장르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았던 CJ대한통운 또한 택배 판가 인상과 글로벌 운임 상승, 물동량 증가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440억 원) 대비 22.7% 상승한 2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CJ CGV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었다. 당시 확산세가 심했던 해외 법인 등은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었다.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990억 원이었다. 지난해인 2021년은 -1976억 원으로 적자 폭이 소폭 축소 됐고, 올해엔 -634억 원으로 큰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CJ씨푸드·CJ ENM·CJ 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은 악화됐다. 각각 -41.5%, -51.0%, 적자 폭 확대됐다. 


CJ ENM은 오리지널 작품 제작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2조5573억 원에서 3조3283억 원으로 30.1% 증가했다. 제작한 작품의 흥행이 주효했다. 

CJ그룹의 총 매출은 18.7% 증가한 68조8667억 원이다. CJ씨푸드(-7.0%)와 CJ 바이오사이언스(-29.7%)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