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AI 기업 스타일봇(대표 김소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성장 지원 및 협력 시너지를 도모하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2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으며,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업 지원금과 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1년 간 지원받는다. 삼성전자는 C랩 프로그램 운영 이후 현재까지 외부 460개, 사내 385개 등 총 823곳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C랩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 원에 이른다. 이들이 창출한 일자리도 8700여 개다.
5회째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Create, Great 스타트업, 당신의 힘찬 비상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 NFT ▲웰니스 ▲로보틱스 ▲AI ▲콘텐츠&서비스 ▲MDE(Multi Device Experience) ▲모빌리티 ▲환경 ▲교육 등 10개 분야의 차세대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3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0개 사를 내년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고 발표햇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을 제공한다.
스타일봇은 사용자가 촬영한 의류를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인식, 분류, 저장하고 사용자별 패션 선호 취향을 분석해 어떻게 입어야할 지 스타일링을 제안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취향분석 FSTA프로세스와 패션 스타일링 추천 엔진인 ‘AI 제니(Jennie)’를 통해 자신이 가진 옷끼리, 또는 상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코디를 제공하는 쇼핑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업체 측은 자체 기술인 취향별 코디추천 알고리즘과 가상착장 기술의 혁신성 및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봇은 3년이 넘는 기술개발 끝에 올해 본 서비스를 런칭한 후 패션분야와 스타트업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 한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전시 참여할 예정으로,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업 기회를 통해 서비스 모델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김소현 스타일봇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로부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고 보람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타일봇 서비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용자가 가진 본인의 옷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코디를 아바타에 입혀서 보여주는 서비스는 스타일봇이 국내외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와 수익성 구현이 뚜렷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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