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해넘이' 보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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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1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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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쌀쌀해진 날씨에 몸은 잔뜩 움츠러들지만 고즈넉한 겨울 바다의 해돋이와 해넘이는 이 시기에만 느껴볼 수 있는 특권. 올겨울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겨울 바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에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가 12월에 가볼 만한 <해넘이와 해돋이가 멋진 여행지> 4곳을 각각 선정, 28일 발표했다.

■ 강원도 강릉 - 장쾌한 해돋이에서 화려한 해넘이까지
해돋이로 유명한 동해이지만 경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경포호를 찾는다면 기대 이상의 멋진 해넘이를 만날 수 있다. 해 질 녘,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경포호의 모습과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는 철새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또 고개만 돌리면 어디서든 동해의 장쾌한 해돋이을 마주할 수 있다. 경포호에서 조금만 발품을 팔아 소돌아들바위가 있는 주문진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기괴할 정도로 독특한 모습을 간직한 소돌아들바위 공원에서는 경포호 해넘이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해돋이을 만날 수 있다.

■ 충남 태안 - 겨울 하늘에 '꽃물'들이는 아름다운 꽃지 낙조
태안 해상국립공원의 한 부분에 속해있는 안면도 일원을 태안반도라 하는데 크고 작은 포구와 항구와 해수욕장이 있다. 바다를 직업 삼는 어부들은 뱃일을 나가고 아낙들은 바지락, 굴 등을 까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안면도의 꽃지해변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해넘이 장소. 또 동쪽 천수만 쪽으로 이어진 바닷가 마을인 황도, 안면암, 구매, 영목항 쪽으로 가면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 울산 - 비경으로 가득한 고래들의 고향
공업도시로 유명한 울산도 매력적인 관광도시다. 대표적 해돋이명소인 대왕암 공원은 문무대왕비가 호국용이 되어 누워 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빼어난 기암절벽으로 유명하다. 또 문화재로 지정된 울기등대와 길이 5m의 턱뼈를 이용한 조형물도 대왕암의 볼거리다.

그 외에도 간절곶, 정자해변의 해돋이도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명소이다. 천전리 각석과, 태화강 십리대숲, 외고산 옹기마을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울산의 고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도 울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 울릉도 -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붉은 덩어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에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유난히 많다.

특히 12월과 1월에 독도 뒤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독도해돋이전망대와 내수전전망대가 유명하고, 겨울 해넘이는 남서해넘이전망대가 손꼽힌다.

오징어불고기, 산나물 정식, 울릉약소불고기, 홍합밥, 따개비밥 등 산과 바다의 맛을 담은 울릉도의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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