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내년 1분기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는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지수(BSI) 전망치가 '9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밑돈 것은 지난 1분기(87)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또 내년 1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28.9%로 경기상승을 전망한 기업(27.7%)보다 많았다.
세부항목별로는 설비가동률(105)와 생산량(106) 등 생산활동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고유가 등 영향이 큰 원재료 가격은 전분기 58에서 44로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경상이익도 전분기(84)보다 10p 떨어진 74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준치(100)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전망치가 99로 전분기(115)보다 크게 낮아졌고, 중소기업 전망치도 99로 전분기(104)보다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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