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청와대가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이후, 사회 각계에서는 많은 말들이 오갔다.
이에, 지난 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717명에게 장관 인선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8%가 “잘못된 인선”이라고 평가했고, “잘된 인선”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2.5%로 ‘잘못됐다’고 응답한 수치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순으로 이번 인선에 대한 평가가 안 좋았고,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43%가 ‘잘된 인선’, 23.1%가 ‘잘못된 인선’이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잘못된 인선이라고 응답을 많이 했고, 지역별로는 강원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못된 인선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53.6%가 ‘잘못된 인선’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적절치 못한 인선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2.8%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유시민 의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1%가 이상수 노동부 장관, 6.3%가 이종석 통일부장관, 5.6%가 정세균 산자부장관, 3%가 김우식 과기부장관으로 순서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한 비판이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선 이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6% 하락한 31.2%를 기록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5일, 전국 성인남녀 71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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