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사이버쇼핑몰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규모, 인프라 등을 파악하기 위해 4,322개 사업체에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4,322개로 전월보다 93개(2.2%) 증가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844개(24.3%) 사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1조 131억원으로 월간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전월 706억원에 비하여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주로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의류 패션 및 관련상품, 가전 전자 통신기기의 증가와 함께 서적 등의 매출이 증가한데 기인하며 거래액 중 B2C(Business to Customer) 규모는 6,960억원으로 전월보다 380억원(5.8%) 증가했고, C2C(Customer to Customer)를 포함하는 경우 9,702억원으로 663억원(7.3%)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의 거래액(7,145억원)에 비해서는 2,985억원(4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 및 구성비를 보면, 개인사업체가 2,576개로 59.6%, 회사법인은 1,610개로 37.3%를 차지하여 개인사업체의 구성비가 22.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에 비하여 개인사업체는 684개(36.2%), 회사법인은 112개(7.5%) 사업체가 증가한 수치이다.
종합·전문몰별 사업체 수 및 구성비는 전문몰이 4,015개로 92.9%, 종합몰은 307개로 7.1%를 차지하였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 전문몰은 877개(27.9%) 사업체가 증가한 반면, 종합몰은 33개(-9.7%) 사업체가 감소하였다.
운영형태별 사업체 수 및 구성비는 온·오프라인 병행 사업체 수가 2,209개로 51.1%, 온라인 사업체 수는 2,113개로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 온라인 사업체 수는 497개 (30.8%), 온·오프라인 병행 사업체 수는 347개 (1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의류 패션 및 관련 상품이 18.6%로 가장 많았고, 가전 전자 통신기기16.7%, 여행 및 예약서비스 12.7%, 생활용품 자동차용품 10.4%, 컴퓨터 및 주변기기 9.2%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의 구성비와 비교하면, 의류 패션 및 관련상품 5.2%p, 여행 및 예약서비스 3.8%p 등으로 증가한 반면, 가전/전자/통신기기 -2.9%p, 컴퓨터 및 주변기기 -1.8%p, 식음료 및 건강식품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거래액은 258억원으로 전월대비 15.9% 증가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쇼핑몰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로 겨울의류, 명품, 스포츠 의류 및 잡화 등의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전 전자통신기기도 동절기를 맞아 월동용품(김치냉장고, 난방용품 등)과 생활가전의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거래액은 115억원으로 전월보다 7.3% 증가하였다.
한편, 지불결제 수단별 거래액 구성비는 신용카드가 6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전년동월과 비교해서 온라인 입금의 구성비는 0.7%p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는 1.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송수단별 거래액 구성비는 택배가 8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하여 택배 구성비는 3.0%p 증가한 반면, 자체배송은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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