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국내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수수료 제로(단, 펀드 보수 등 별도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IRP’가 출시 후 순입금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출시 후 1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삼성증권의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납입금 모두에 대해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투자자의 부담을 낮췄다.
또 신분증만 있으면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별도의 소득증빙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올 들어 다이렉트IRP 고객들의 자산에서 가장 큰 특징은 채권 잔고의 급증이다. 9월 말 기준 다이렉트IRP 고객의 채권 직접 투자 잔고는 2021년 말보다 90배 증가했다.
또 채권형 ETF와 채권형 펀드 잔고도 같은 기간 각각 129%, 58% 증가해 채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IRP계좌는 채권 등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에 대한 소득세를 ‘이자/배당소득세(15.4%)’가 아닌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3.3~5.5%)’로 과세돼 복리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고객의 연금 MBTI를 분석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연금S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연금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고 편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받고 투자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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