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구개발 확대하더니 특허 더 늘렸다

6월 말 별도 기준 특허 등록 3만3379건…해외특허 큰 폭 증가, 2020년 64.5%→2022년 6월 말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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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특허 등록 건수가 3만3000건대로 올라섰다. 연구개발을 강화하면서 매년 특허 등록 건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화학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특허 등록 건수(별도 기준)가 3만3379건(국내 1만1127건+해외 2만225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2만7863건에서 2021년 말 3만1408건에 이어 상승세를 이었다. 올해 6월 말 등록 건수는 전년 말과 비교하면 1971건(6.3%)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와 해외 특허가 모두 늘었다. 국내는 2020년 말 9878건에서 올해 6월 말 1만1127건으로 1249건(12.6%) 증가했다. 해외 특허는 1만7985건에서 2만2252건으로 4267건(23.7%) 늘었다.

해외 특허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비중이 2020년 말 64.5%에서 2021년 말 65.8%, 2022년 6월 말 66.7%로 매년 1%p 안팎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특허권은 대부분 석유화학제품, IT소재 등에 관한 특허로, 회사의 주력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핵심 기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상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매년 특허 등록 건수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CTO 및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사업본부 산하의 연구소 및 개발센터로 R&D 조직이 구성돼 있다.

LG화학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2019년 1조1310억 원에서 2020년 1조1392억 원, 2021년 1조3909억 원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의 3.3%인 7865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전년 동기(6220억 원)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한편,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연구개발비 뿐 아니라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힘쓰는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어 향후에도 특허 등록 건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