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압도적 광고선전비

상반기만 465억 원 집행, 2위 신한카드와 320억 원 차이…우리카드 88.2% 증가, 증가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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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상반기에만 465억 원의 광고선전비를 썼다. 2위 신한카드에 비해 320억원을 더 집행했다. 규모면에서 타 카드사에 비해 압도적이다. 

우리카드는 전년 상반기에 비해 광고선전비를 8.2%늘려, 증가율 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카드사 6곳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를 분석한 결과, 6곳 중 4곳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우리카드는 18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88.2% 증가했다. 업계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수 아이유, 배우 최우식을 광고 모델로 활용해 TV광고를 진행해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이유를 신규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당시 발탁 이유로 아이유(IU)를 한글로 해석하면, 나(I)와 너(YOU)를 합한 '우리'라는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룹 모델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비용을 분담하며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우리카드는 지난해부터 배우 최우식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으나 올해는 뉴(NU) 카드를 선보이며 새롭게 TV광고를 진행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41.8%, 26.3%씩 증가한 145억 원, 5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2021년 457억 원에서 올해 1.9% 늘어난 465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6개사 전체 금액의 57.5%에 달하는 수준이다.

반면, 롯데카드는 147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27.9% 감소했다.

KB국민카드도 7억 원에서 4.9% 줄어든 6억 원으로 조사됐다. 업계서 가장 적은 규모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