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시장 확대와 내실경영으로 성장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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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신규수주와 해외시장 확대, 내실경영 등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성장기반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7조7719억 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초 공시한 목표 12조2000억 원의 63.7%를 채워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5.2년치 일감이다.

그간 해외사업에서 손실을 쌓아왔던 플랜트 사업부분이 반등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에서 4억9232만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수의게약으로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TKG휴캠스 여수공장 신설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상반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7월에는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3단계 LNG 패키지 건설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사업에서 1,2,3단계 사업을 모두 수주했다.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1,2호기의 건설공사를 수행했던 인도라마 비료시설 건설공사에서 내년에 발주 예정인 추가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수주한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와 같이 정유시설에 대한 유지 관리 분야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도 진행 중에 있다.

유럽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시공사로 참여해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이라크에서는 알포 신항만 공사가 중심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라크는 정부차원에서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발주된 주요 후속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는 글로벌 항만 운영 경험이 없는 이라크측의 니즈를 파악해 우리나라의 부산항만공사와 SM상선경인터미널이 참여하는 민관 K-컨소시엄을 구성해 알포 항만 운영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K-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하게 될 경우 향후 알포 항만의 운영과 관련한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에 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내실경영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17일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주경쟁력을 갖춘 해외 거점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비롯해 국내 부동산 시장, 도시개발사업, LNG 플랜트 사업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익성을 갖춘 사업에 대한 선별적 수주와 내실경영을 통한 재무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