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힘입어 4차뉴타운 예정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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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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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분양에 힘입어 4차 뉴타운 예정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이 임박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매 규제가 강화됐지만 예상보다 분양가가 10% 이상 낮아져, 청약가점은 물론 경쟁률도 매우 높을 전망.

이에 투자자들이 서울지역 내 다른 뉴타운에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아직 시세 상승이 적은 4차 뉴타운 예정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1~3차 뉴타운과 재정비촉진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으로 구로구 구로동, 강서구 화곡동, 도봉구 창동, 용산구 서계?청파동, 중구 신당동 등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은평뉴타운의 낮은 분양가와 더불어 뉴타운 지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로 청파동 재개발은 현재 추진위승인 준비 중에 있고, 주택 재개발은 지난 2005년 8월에 추진위승인을 받았다.

또 지분 값도 꾸준히 상승, 지난 2005년 말(3차 뉴타운 지정 탈락)보다 많이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현재 소형빌라 33㎡(10평대) 미만이 3.3㎡당 3,500만~4,500만원 선. 허가가 필요 없는 19.8㎡(6평)미만은 5,000~6,000만원을 호가한다.

구로구도 구로본동과 구로2동이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3차뉴타운 탈락 당시 소형 빌라가 3.3㎡당 1,200만원 선이였으나, 현재 1,500만~2,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단독주택도 800만원대에서 1,200~1,300만원으로 뛰었다.

강서구 일대 화곡뉴타운은 지난해 5월 지방선거 공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 상당수와 중개업소들은 화곡뉴타운 개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하지만 강서구청이 노후불량주택 비중이 60%를 넘지 않아 2011년 이후에나 사업시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값이 다소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올랐다. 현재 소형 빌라가 3.3㎡당 2,000만원, 대형 빌라는 1,500~1,700만원 선이다.

도봉구는 특히 창동2,3동 일대 주민들이 4차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창동2,3구역은 2차, 3차 뉴타운에서 모두 탈락됐던 곳. 이 일대 소형 빌라는 현재 3.3㎡당 1,500~1,700만 원, 단독주택은 700만~800만 원으로 다른 4차 뉴타운 예정지보다 다소 저렴하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이들 지역들은 당장 뉴타운 지정이 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수요자도 몰리고 가격도 오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이 연기 될 경우 자금이 오래 묶일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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