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입주 아파트 절반은 '강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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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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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입주물량 절반이 강남권에서 쏟아진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아파트는 총 4만6,910가구로 2005년 이후 최대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강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무려 2만5,884가구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강남권 입주물량은 서울 전체의 55.18%로 25개구 중 비강남권 21개구 전 지역의 입주물량(2만1,026가구)을 합쳐도 4,858가구 더 많다. 잠실, 반포 등 과거 저밀도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한 총 2만4,741가구의 메머드급 단지 입주 때문이다.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시영(총 6,864가구), 잠실동 주공1단지(총 5,678가구)와 2단지(5,563가구) 재건축단지가 내년 7월 이후 입주를 계획 중이다.

그 외에도 강동구에서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총 3,226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자이(총 3,410가구)가 내년 말 입주를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단일단지로 모두 3,000 가구 이상이기 때문에 입주 시 일시에 많은 매물이 쏟아져 아파트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입주를 시작한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강동시영2단지 재건축),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주공3단지 재건축)은 각각 1,622가구와 3,696가구 규모로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0일 입주를 시작한 프라이어팰리스 영향으로 강동구 명일동과 암사동 일대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 30일부터 입주한 트리지움 영향으로 인근인 신천동, 가락동, 문정동 일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차 82㎡이 프라이어팰리스 입주 때 보다 5,000만원 내린 5억~5억4,000만원, 송파구 신천동 미성 105㎡이 트리지움 입주 때 보다 5,500만원 하락한 8억9,000~9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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