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대표 체제 GS칼텍스가 공들이고 있는 비정유사업이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칼텍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매출이 4조28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4257억 원) 대비 76.8%(1조8639억 원) 증가했다.
GS칼텍스는 허세홍 대표 체제에서 비정유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기존 사업 밸류체인 전반의 사업 혁신을 과감하게 실행하고, 정유와 비정유 사업 간 듀얼 코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사업부문은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납사와 가스오일 또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고온 분해나 촉매 반응을 통해 올레핀 제품과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고 이들 제품을 기초 원료로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원료, 합성세제, 화학공업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석유화학에서 5조8896억 원의 매출을 올해 최근 3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석유화학 전체 매출의 72.7%를 채웠다.
GS칼텍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MFC(Mixed Feed Craker) 신규공정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향후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MFC 신규공정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75만 톤과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비정유사업의 또 다른 축인 윤활유 사업부문도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조124억 원으로, 전년 동기(7643억 원) 대비 32.5% 늘었다.
GS칼텍스는 고성능 제품 확대를 통해 윤활유 사업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킥스 이브이(Kixx EV)를 선보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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