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다음 20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 도약”

민영화 20주년 기념행사 개최…‘DIGICO, 디지털 생태계, 글로벌, 디지털 시민의식’ 제시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2.08.30 11:08:35

▲KT는 30일 소피텔엠버서더서울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좌측부터)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한통 강미영 사장, ETRI 김명준 원장,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 KT 구현모 대표, 국회 과방위원장 정청래 의원,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쏠리드 정준 대표가 KT 민영화 20주년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KT

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성장 역사를 되짚어보는 장을 마련하고, 향후 20년 급변할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KT(대표 구현모)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엠버서더서울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KT는 메가패스 출시·보급 확대, 민영기업 출범, IPTV 출시, KT-KTF 합병 등 당시 주요 성과에 대한 노고와 영광을 돌아보고 감회를 나눴다.

KT는 민영화를 거치면서 초고속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통신산업을 이끌어 왔고, 통신 발전은 국민 생활 변화와 국가경제 성장의 초석이 됐으며, 스마트 혁명에 이은 디지털 전환(DX)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의 중요한 열쇠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KT는 2020년 차별화된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은 물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 전환을 선언하며 민영화에 이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국내 통신과 B2C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DIGICO 신사업과 B2B, 그리고 글로벌로 넓힌다는 포부다.

▲구현모 KT 대표가 30일 소피텔엠버서더서울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KT

2020년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며 B2B DX를 본격 지원하기 시작했고, AICC 적용을 확대 중이다. 또 AI G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GPU 인프라 서비스인 HAC(Hyper scale AI Computing)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DX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핵심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안착으로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23년까지 1000개의 원천 IP,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 사업에 대한 승부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역대급 흥행으로 이어졌다.

구현모 대표는 KT 주도로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음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특히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서 KT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4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KT의 4가지 미래 방향은 ▲DIGICO로서 성장 가속화와 DX 리딩기업으로 발전 ▲디지털 생태계의 조성과 확대 ▲DIGIC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과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디지털 시민의식’의 정립과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 확산이다.

KT는 이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제시한 4가지 미래 성장방향을 주제로 ‘KT미래포럼’을 개최했다.

또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민영화 20년 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DIGICO KT’를 발간했다. 스페셜 리포트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의 역사와 함께 DIGICO로서의 도전과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담았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