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 프리미엄 고공행진…10억이상 715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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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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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한 새 아파트 10채 중 6채 이상이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입주한 19만3,182가구를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가구를 집계한 결과, 전체 65.32%인 12만6,181가구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승가격별로는 1,000~5,000만원 사이와 1~5억원 사이가 각각 24.63%와 22.57%로 가장 많았다. 또 10억원 이상과 20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도 각각 715가구, 36가구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주택형은 9월과 10월 하남시 신장동에 입주한 대명강변타운 109㎡와 용인시 동천동에서 입주한 동문굿모닝힐5차 105㎡로 각각 238.16%와 204.60%를 기록했다. 프리미엄이 분양가 대비 2배 이상인 대명강변타운 109㎡의 경우 분양가는 1억4,000만원이었지만 프리미엄은 3억4,000만원이었고, 동문굿모닝힐5차 105㎡(분양가 1억7,400만원)도 3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나타냈다.

또 분양가만큼 프리미엄이 붙은 상승률 100% 이상 아파트도 7,905가구나 됐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9월 입주)는 1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에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 100% 이상을 기록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형은 125㎡로 분양가(3억410만원) 대비 146.63%(프리미엄 4억4,59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처음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도 65개 주택형 중 13개 주택형이 상승률 100% 이상을 나타냈고, 시범한빛금호 109B㎡(분양가 2억1,620만원)도 프리미엄(2억6,380만원) 상승률 122.0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주택형은 강남구 삼성동 해청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롯데캐슬프레미어(3월 입주) 238㎡였다. 분양가는 14억4,000만원인데 반해 평균 매매가는 이달 현재 35억원을 호가, 프리미엄이 20억원 이상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한강로3가 시티파크1단지(8월입주) 290㎡도 프리미엄만 17억원이 붙어 현재 35억5,000만원 선이고, 지방에서 가장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4월입주) 314㎡s는 현재 16억원으로 분양가(14억3,0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약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 고공행진은 이례적인 일"이라 평가하며 "전매가 어려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민간에서도 나오게 되면 매매가 자유로운 새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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