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대대적 사업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컴은 올해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중심의 사업 기조 하에 소프트웨어(SW) 집중의 사업을 클라우드와 서비스로 확장 전환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업무환경 핵심 시스템인 ‘한컴구름’을 행정안전부에 공급하고, ‘한컴오피스’를 기반으로 전자계약의 전체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SW(SaaS) ‘한컴싸인’을 출시하며, B2G/B뿐 아니라 B2C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하반기에도 한컴은 클라우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컴싸인’의 본격적인 사업화와 함께 한컴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 SaaS로 개발한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론칭한다. ‘한컴독스’는 그동안의 한컴오피스가 솔루션 제품으로 제공되던 것을 구독 기반의 서비스형으로 전환해 더 많은 고객이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은 대표 제품의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확장인 만큼 고객의 사용패턴을 기초로 고도화하며 한컴의 대표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에 발맞춰 ‘한컴구름’ 공급을 계속 확산하는 한편, 한컴오피스 기술을 기능별로 모듈화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SDK(SW 개발 키트)를 공개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군 확장에 집중하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컴은 16일 실적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 33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연결기준으로는 각각 612억 원, 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계약 완료건의 공급 지연으로 상반기 매출이 하반기로 이연됐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따라 매각이 완료된 한컴MDS는 이번 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서 중단사업으로 분류됐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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