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차라리 경매로 소액 아파트를 노려보자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지지옥션(www.ggi.co.kr)이 11월1일부터 14일까지의 아파트 경매물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89.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p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을 제외한 강북, 강동, 강서, 도심권 모두 낙찰가율이 상승했으며,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10.9%p나 오른 100.1%를 기록했다.
기존 개발호재 외에도 최근 이사철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가 상승에 따른 내집마련 수요가 강북권 중소형 경매시장으로 유입된 것.
이밖에도 '강동권'과 '강서권'이 전월대비 각각 5.3%p, 2.9%p 오른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4.9%p 하락했다.
한편, 경기지역은 낙찰가율아 86.5%로 3.0%p 내렸고, 인천(1.6%p) 및 신도시(3.0%p)는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연립·다세대 경매도 서울 강북권의 인기가 뜨거웠다.
서울지역 전체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95.4%로 전월대비 4.5%p 하락했지만, 강북권은 119.9%를 기록해 17.5%p나 오른 것. 이밖에도 강동권이 13.0%p 오르며 분전했으며, 여타 지역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의 경우 여전히 높은 인기로 123.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경기지역과 신도시도 10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인기가 지속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