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계약직 직원 두 배 넘게 증가

HPC프로젝트로 현대케미칼 계약직 증가…계약직 비중 2020년 3.2%→2021년 7.0%, 4.2%p↑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오일뱅크 계약직 직원 비중이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오일뱅크의 ESG경영 통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수가 2019년 2386명에서 2020년 2680명, 2021년 2829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2년 새 18.6%(443명) 증가했다.

직원은 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악화됐다. 계약직 직원이 매년 증가했다.


계약직 신규채용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43명의 계약직을 신규로 채용했다. 2020년(39명) 대비 266.7%(104명) 증가했다.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9%에서 53.8%로 39.9%p 늘었다.

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케미칼의 계약직 직원이 많이 늘었다"며 "HPC프로젝트 준공 및 가동을 위한 외부전문인력 등 계약직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HPC프로젝트는 납사찌꺼기인 중질유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비로 알려져 있다.

이에 계약직 직원 수는 2019년 67명에서 2020년 87명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199명으로 1년 새 두 배 넘게(128.7%) 증가했다.

전체 직원 중 계약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2.8%에서 3.2%, 7.0%로 2년 새 4.2%p 늘었다.

현대오일뱅크의 계약직 직원 비중은 에쓰오일 대비 약 5배 가량 높다.

에쓰오일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계약직 직원 비중이 1%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전체 직원 3112명 중 1.4%에 해당하는 44명만이 계약직 직원이었다. 현대오일뱅크(7.0%) 대비 5.6%p 낮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