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사망보험부문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1분기 사망보험료 수익은 1년 새 9.7% 줄어, 가까스로 1000억원을 넘기는데 그쳤다.
국내 생명보험사 전체적으로 사망보험료 수익은 1.6% 증가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생명보험사 14곳의 1분기 사망보험료 수익을 분석한 결과, 9조14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8조9987억 원에서 1.6% 증가한 수치다.
이중 DGB생명은 1133억 원에서 1023억 원으로 9.7% 감소했다. 이는 업계 최고 감소율로, 1000억 원을 겨우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3월 말 기준 DGB생명보험의 사망보험 위험손해율도 114.8%로 업계 최고를 기록하며, 사망보험 부문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어 KDB생명(3242억 원→3152억 원), 흥국생명(4267억 원→4159억 원), NH농협생명(6443억 원→6288억 원)은 2% 이상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조1405억 원(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단순합산) 대비 0.5% 감소한 1조135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9곳은 증가했다.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46억 원→55억 원)과 KB생명(1351억 원→1628억 원)은 20%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과 DB생명은 3231억 원, 3352억 원에서 7.0%, 6.1%씩 증가한 3458억 원, 3556억 원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과 푸르덴셜생명도 2.8%씩 증가한 2조5953억 원, 2945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삼성생명은 업계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사망보험료 수익 규모가 1조 원을 넘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1.8%, 1.7%씩 성장했다.
하나생명은 514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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