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의 수탁고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펀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도 국내·해외펀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국내설정 해외펀드 중 중국펀드의 수탁고가 33.6조원을 기록,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펀드 수탁고는 올 들어 ▲'07.06 9.6조원 ▲'07.07 13.5조원 ▲'07.08 15.8조원 ▲'07.09 20.8조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중국펀드 수탁고의 비중도 지난 6월 24.0%에서 10월 39.5%로 15.5%p 확대됐다.
해외투자펀드 전체 수탁고를 살펴보면, 올 10월말 97.3조원으로 전년 말(32.2조원)에 비해 65.1조원 증가했다. 특히, 그 중 국내설정 해외펀드 수탁고가 85.0조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역외펀드의 경우는 국내설정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 이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5월말 13.5조원에서 10월말 12.3조원으로 줄어든 것.
한편,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중국펀드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펀드판매 시 투자국가의 증시 및 해외투자 위험 설명 의무 강화, 지역별 분산투자 필요성 등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설명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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