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환경투자 늘려 오염물질 배출량 줄였다

지난해 24억9100만 원, 833.0%↑, 에너지/대기부문 집중투자 …온실가스‧대기오염배출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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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가 설립 2년차인 지난해 환경투자를 큰 폭으로 늘렸다. 에너지/대기 부문 투자가 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 환경 관련 지표도 개선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KCC글라스의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환경투자비용이 2020년 2억6700만 원에서 2021년 24억9100만 원으로 833.0% 증가했다. 

이에 대해 KCC글라스 관계자는 “전의공장의 냉온수기 노후화로 인한 교체와 아산공장의 LTV 추가 생산라인을 최신설비로 설치하는 등 시설 투자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에 힘쓰고 있는데, KCC글라스 역시 환경 관련 법규 대응 및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대기 관련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22억5400만 원을 투자했다. 2020년(2억4200만 원) 대비 831.4% 증가했다. 주요 투자 항목으로는 에너지(전기)절감 인버터 설치, 노후 냉온수기(보일러) 교체 등이 있다.

수질 관련 투자도 늘었다. 2020년 700만 원에서 2021년 1600만 원으로 128.6% 증가했다. 비점오염원 처리설비 개선을 진행했다.


환경 투자 비용을 늘린 가운데, 관련 지표 역시 개선세를 그렸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76만6916tCO2e에서 2021년 67만8654tCO2e으로 11.1% 줄었다. 지난해 7월 여수공장 생산라인 5호기 재가동 등으로 올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까지 배출량을 65만tCO2e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1년 대비 4.2%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대기오염물질(NOx, SOx, 먼지) 배출량도 1895톤에서 1536톤으로 18.9% 감소했다. 2025년까지 배출량을 1165톤으로 감축시킬 계획이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증가했다. 주요 폐기물로는 폐분진, 폐수슬러지, 폐합성수지, 폐콘크리트 등이 포함됐다. 2021년 95.3%로, 2020년(86.4%) 대비 8.9%p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