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존재감 잃어가는 삼성카드

1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 2249억 원, 2년새 12.0% 줄어...전업카드 이용총액 1%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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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체크카드부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카드 체크카드 이용실적 점유율은 전업카드사 전체의 1%를 넘기지 못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1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0년 23조7959억 원에서 2021년 24조519억 원, 2022년 24조2066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년 새 1.7% 증가한 수치다.

체크카드는 은행 계좌와 연결돼 있는 특성상 은행권 카드사들의 이용 규모가 크다. 이어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순이다.

이 중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매년 감소추세다. 2020년 2556억 원, 2021년 2259억 원, 2022년 2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대비 12.0% 줄었다. 

이에 카드사 전체 이용실적에서 차지한 점유율도 2020년 1.07%, 2021년 0.94%, 2022년 0.93%로 줄어들었다. 체크카드 존재감을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은행권 카드사 가운데 유일한 1%대 였지만, 작년부터 1%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2020년 1분기 0.65%, 0.43%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0.77%, 0.57%로 비율을 높였다.

한편, 은행권 카드사는 3조 원에서 8조 원 대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2조9209억 원, 3조854억 원, 3조3119억 원으로 2년 만에 13.4% 성장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는 2020년(4조8603억 원, 8조1622억 원)대비 4.3%, 2.5%씩 증가한 5조675억 원, 8조3683억 원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는 7조3391억 원에서 5.8% 소폭 줄어든 6조9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현대카드(1020억 원→1119억 원→1860억 원)는 34.6%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 보였으나 규모는 여전히 가장 적었다.

롯데카드는 2020년 1분기 1558억 원에서 2022년 1분기 1860억 원으로 19.4%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