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의 경우 국민의힘이 시장을 비롯, 25개 구청 중 17개를 차지해 지난 2018년 4.15선거 지방선거와는 대조를 이뤘다. 2018년 4.15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을 비롯 25개 구청장 중 24개를 차지했었다. 특히 이 중 21명이 호남 출신이어서 주목을 끌었었다.
데이터뉴스가 8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5개 구청장 중 10명이 호남 출신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영남 출신이 5명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과 충청이 각각 3명, 경기도와 강원도가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당선 지역 8곳 중 6명이 호남 출신으로 호남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 이순희구청장(충북 진천), 금천구 유성훈 구청장(서울)만 다른 지역 출신이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은 영남 출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출신이 아니면 공천받기 힘든 구조”라며 “지역당의 한계를 깨지 않는 한 정치발전은 요원하고, 그러니 매일 싸움박질만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창규 기자 chang@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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