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9조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6조9323억)은 15.0% 증가했고, 영업이익(9001억)은 12.0% 줄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현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인상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TV 사업은 일상회복 본격화와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악재 속에서 VS(전장)사업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LG전자는 이 날 설명자료를 통해 전장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에 흑자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LG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한 신가전 등 프리미엄 가전 수요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은 최근 B2B 시장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태양광 패널사업 중단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의 연간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향후 글로벌 생활가전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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