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영업이익 14조…"악재에도 선방"

전년 동기 대비 20.9%↑, 11.4%↑…반도체 성장과 환율 효과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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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집계 결과,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63조6700억 원, 12조5700억 원)와 비교해 각각 20.9%, 11.4%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성장과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반도체 부문에서 10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PC용 및 모바일용 수요는 줄었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등 서버용 수요가 견조한 영향이다. 

스마트폰과 가전은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한 편이다. 

주요 먹거리인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트렌드포스 전망에 따르면,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 대비 최고 10%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낸드플래시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분기에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 4'와 '플립4' 출시를 앞둔 만큼 신제품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