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업답게, 연구개발은 주로 H&A(생활가전)에 집중됐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전자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9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418억 원) 대비 2.5% 늘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투자액(3조6045억 원)의 26.8% 수준을 집행한 것으로, 이대로면 연간 R&D(연구개발) 투자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매년 H&A(생활가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연구개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총 11건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내놓은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예로, 국내 최대용량인 24kg의 '통돌이 세탁기'를 출시했다. 또한 트루스팀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스타일러와 하이브리드 청정관리 기능이 탑재된 'LG 휘센 타워 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신가전 영역 확대에도 나섰다. 1월에는 통증 완화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을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다.
3월에는 LG 틔운 미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키는 것으로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수 있게 했다. LG 틔운과 비교해 크기를 줄여 침대 옆 협탁, 사무실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전 명가'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BS(비즈니스 솔루션)부문이 5건으로 집계됐다.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LG 그램 신제품과 교육용 노트북 LG 크롬북를 출시했다. 또, 급증하는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실시간 촬영) 수요에 대응해 LG LED 사이니지 기술 고도화도 진행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와 VS(자동차부품)가 2건, 1건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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