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건축사업 부진 딛고 올해도 성장 예약

1분기 매출 2조1112억, 전년 동기 대비 17.8%↑…파나마화력발전소 등 해외플랜트 사업이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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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가 취임이후 매출을 매년 늘려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축사업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플랜트 부문 성장을 이끌며 매출 상승세를 이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11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7937억 원) 대비 17.8%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대표 체제서 매년 매출이 증가했다. 한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했다.

연간으로는 2019년 7조6503억 원에서 2020년 7조7944억 원, 2021년 8조1896억 원으로 2년 새 7.2% 늘었다. 매출이 8조 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주택 브랜드인 더샵의 경쟁력을 높이고 건축(주택건설)사업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올해는 건축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1조80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20억 원) 대비 1.1% 줄었다.


빈자리를 채운 것은 플랜트다. 2021년 1분기 4002억 원에서 올해 동기 5841억 원으로 46.0% 늘었다.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도 22.3%에서 27.7%로 5.4%p 상승했다. 해외 플랜트 사업의 신규 착공 등에 영향을 받았다. 

파나마화력발전소가 대표적인 공사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사업으로, 콜론주 내 가툰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콜론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가툰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640MW 규모의 파나마 최대 발전소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외 사업들도 일제히 매출을 늘렸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올해 1분기 40억 원으로, 전년 동기(18억 원) 대비 122.2% 증가했다. 인프라(1552억 원→2232억 원, 43.8%)와 기술용역업(480억→659억 원, 37.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1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1305억 원) 대비 9.8% 감소했다.

한편, 한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했으며, 2015년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2016년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2017년 포스코 홍보실장, 2018년 포스코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