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대출서비스 관리 잘해 수익성 지켰다

신용판매 감소 불구, 카드론·리볼빙·현금서비스 수익 증가…1분기 수익 8702억 원→879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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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1분기 전체 수익을 전년 동기에 비해 100억 원 가량 늘렸다. 대출 부문 성장이 신용판매 부문 수익 감소를 방어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B국민카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수익이 8799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02억 원에서 97억 원(1.1%) 증가한 수치다.

최근 가맹점 결제 수수료 인하와 간편 결제를 필두로한 빅테크와의 경쟁 등이 카드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카드 업계가 대출 부문을 강화,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이유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1분기 신용판매 수익은 1년 전 3682억 원에서 올해 3675억 원은 0.2% 소폭 줄었다. 그러나 대출수익이 성장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대출 종류로는 장기 카드 대출인 카드론과 단기 카드 대출인 현금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 리볼빙은 카드사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방식이다.

KB국민카드는 이 세 가지 부문 수익이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카드론 수익은 작년 1분기 1826억 원에서 올해 1877억 원으로 51억 원(2.8%) 증가했다. 수익 부문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어 리볼빙 관련 수익도 513억 원에서 28억 원(5.5%) 늘어난 541억 원으로 조사됐다. 

현금서비스 수익도 405억 원에서 427억 원으로 22억 원(5.4%) 늘었다.

연회비 수익은 427억 원에서 438억 원으로 1년 새 11억 원(2.5%) 증가했다.

한편, 기타수익은 1849억 원에서 1841억 원으로 8억 원(0.4%)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