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살로네 델 모빌레 팝업스토어 오픈…공효진 방문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로에베가 2022년 살로네 델 모빌레 프로젝트를 기념해 꼬르소 꼬모 청담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 사진=로에베 코리아


로에베(LOEWE)는 2022년 살로네 델 모빌레 프로젝트를 기념해 꼬르소 꼬모 청담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로에베는 매해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 6번째 참석하며 로에베에게 중요하고 창조적인 순간들을 만들어왔다. 로에베는 이번 살로네 델 모빌레를 통해 잊혔거나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삶을 부여한다는 ‘위브, 리스토어, 리뉴(Weave, Restore, Renew)’를 주제로 폴리폼(polifor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과 여러 나라의 전통 공예를 살펴보고 잊히고 버려진 사물들을 수선하고 되살려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배우 공효진은 로에베 프로젝트의 팝업스토어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날 공효진은 나파 애너그램 파자마 셔츠와 블루 컬러의 스트라이프 롱 셔츠를 레이어링하고 데님과 뮬, 그리고 여기에 하프문 쉐입의 루나 스몰 백을 매치했다. 공효진은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재 탄생시킨 작품들을 직접 둘러봤다.


▲로에베가 2022년 살로네 델 모빌레 프로젝트를 기념해 꼬르소 꼬모 청담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 사진=로에베 코리아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취합한 240개의 바구니들은 스페인출신의 여러 장인들이 가죽 끈을 사용해 복원했다. 마치 새로운 발명품처럼 장난기 넘치는 놀라운 개성이 더해진 지속 가능한 독창적인 바구니 시리즈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레더 위빙 기법과 코로자(Coroza)로 알려진 갈리시아의 전통 스트로 위빙 기법, 그리고 한국의 한지 직조 기법인 지승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코로자는 고대의 갈리시아 직조 기법으로 짚, 갈대, 들장미와 기타 천연섬유를 꼬아서 비옷, 모자, 바구니를 만들던 기술이다. 다양한 핸드백과 바스켓 백에 코로자 프린지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꼬임을 적용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최종 후보작가로 선정된 지승 공예가 이영순 작가와 함께 한국의 전통 지승 기법을 활용한 항아리 연작을 만들었다. 촘촘하게 종이 노끈을 엮어서 만든 그녀의 작품은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했다. 로에베는 재활용 신문지에 지승 기법을 적용시켜 견고한 토트백 연작을 만들었다.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인적으로 공예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게 됐고, 그 과정에서 보다 점진적이고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진화하며 독창적인 재능과 창의성, 기술력을 갖춘 많은 장인들과 더 활발하게 협업해 왔다. 우리는 수공업이 가지는 재생의 힘을 찬양했다. 로에베가 시간과의 관계를 다시 엮어내는 작품의 연작으로 완성시키고, 패션을 입고 해체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진화와 전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살로네 델 모빌레 컬렉션 제품은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서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