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서울 강남구와 경기 분당, 평촌, 과천, 용인 등 5곳 아파트값이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3년2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분당'이 116.33%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참여정부 출범 당시 분당에서 105㎡ 아파트를 3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으로 구입했다면 현재는 6억원이 넘는다는 것.
이어 ▲평촌(106.93%) ▲서울 강남구(103.25%) ▲용인(102.61%) ▲과천(100.40%) 등도 100%이상 아파트값이 올랐다.
분당(116.33%)은 총 8개 동 중 구미동(83.0%) 1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이 모두 100% 이상 올랐다. 정자동은 이 기간 동안 145.03% 상승, 3.3㎡당 매매가가 945만원에서 2,316만원으로 뛰었다. 2003년과 2004년 입주한 주상복합 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2004년 6월 입주한 파크뷰 208㎡가 참여정부 전 6억3,677만원에서 현재 23억원으로 261.20%나 올랐다.
평촌(106.93%)은 8개 동 중 5곳이 100% 이상 올랐다. ▲귀인동(140.03%) ▲범계동(128.55%) ▲갈산동(126.57%) ▲신촌동(105.56%) ▲평안동(103.28%) 등. 이중 귀인동은 참여정부 이전 3.3㎡ 당 819만원에서 현재 1,966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또 귀인동 꿈우성 185㎡도 2003년 2월 4억2,000만원에서 현재 11억7,500만원으로 급등했다.
서울에서 집값이 두 배 이상 뛴 곳은 강남구다. 3.3㎡ 당 매매가가 1,708만원에서 3,471만원으로 103.25% 상승했다. 동별로는 ▲압구정동(131.38%) ▲개포동(120.91%) ▲대치동(110.37%) 3곳이 2배 이상 올랐다. 개포동 주공4단지 50㎡가 4억3,000만원에서 11억3,750만원으로 164.53% 올랐다.
그밖에 서울에서는 ▲용산구(98.70%) ▲양천구(96.36%) ▲송파구(92.81%) 등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용인시(102.61%)와 과천시(100.40%)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용인시 29개동 중에서는 ▲보라동(126.35%) ▲동천동(118.35%) ▲신봉동(118.23%) ▲공세동(114.77%), 성복동(112.70%) 등 11곳이 100%이상 올랐다. 이중 보정동 죽전자이 195㎡는 5억8,180만원에서 170.36% 오른 16억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이 130.10%로 두 배 이상 올랐다. 3.3㎡ 당 2,049만원에서 4,714만원으로 올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원문동 주공2단지 26㎡는 참여정부 이전 1억6,250만원에서 현재 4억2,500만원으로 161.54% 상승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중구 항동이 유일하게 2배 이상 올랐다. 3.3㎡ 당 292만원에서 721만원으로 147.29% 상승한 것. 연안아파트와 라이프비치맨션1, 2차가 100% 이상 올랐다. 연안아파트는 송도국제도시 내 9공구로 이주하는 방안이 검토되며 지난해 급상승했다. 60㎡가 4,600만원에서 현재 2억7,850만원으로 505.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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