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택지지구에서 연내 막바지 분양이 쏟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연내 청라지구와 송도신도시, 고양시 덕이지구와 식사지구, 용인 신봉지구와 성복동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만1,272가구.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6곳 모두 매머드급으로 유망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실수요와 투자 목적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 청라지구 VS 송도지구인천에서는 청라지구와 송도지구를 주목해야 한다. 두 곳 모두 미래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에 내게 맞는 상품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먼저 물량은 청라지구가 많다. 청라지구에서는 10곳, 5,59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송도지구에서는 3곳 1,662가구가 손님을 맞는다. 하지만 개발면적은 송도지구가 5,226㎡로 청라지구 총 개발 면적 1,777만여㎡보다 3배 가량 넓다. 수용 인구도 송도 25만명, 청라 9만명이다.
주변 조건에서는 청라지구가 우위에 있다. 송도지구는 주변에 위성도시가 없다. 성냥갑아파트로 형성된 동춘동의 기존 도시는 위성도시 역할로 부족하다. 반면 청라지구는 10㎞ 반경에 가정 뉴타운과 경서지구, 가정지구 등이 있고, 검단신도시도 인접해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청라지구가 좋다. 인천공항으로부터 10㎞, 서울 중심가에서 30㎞ 떨어진 청라지구는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지구 연장 건설, 청라지구~화곡동 연결 간선 급행버스 체계 등으로 더욱 교통이 좋아질 전망.
청라지구는 중흥건설이 11월 A13블록 143,166㎡ 476가구, A16블록 165~168㎡ 174가구 등 총 6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도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123~280㎡ 884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택지가 공급되어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했다.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송도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D13,14-1블록 '포스코더샵2차' 99㎡ 총 8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등기 후 전매도 가능한데다 분양가도 저렴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 덕이지구 VS 식사지구고양시 덕이지구와 식사지구는 일산신도시 북단과 맞닿아 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구 내 기반 시설은 부족하지만, 일산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지 여건은 두 곳 모두 좋다. 덕이지구는 지구 동쪽에 탄현1,2지구와 중산지구 등 택지지구가 조성 중이다. 식사지구는 풍동1,2지구와 맞닿아 있다. 개발 면적은 덕이지구가 65만9,235㎡, 식사지구가 98만8,976㎡ 규모.
교통여건은 식사지구가 우위에 있다. 경의선 백마역 및 풍산역(신설 예정), 3호선 정발산역과 가깝고, 자유로 장항 나들목(IC)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제2자유로 건설(2009년 개통 예정)과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2009년)에 따른 수혜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거주자 우선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1순위가 미달돼야 청약이 가능하다.
식사지구에서는 벽산건설이 132~310㎡ 2,350가구를 12월 분양한다. GS건설도 식사지구1,2구역에서 112~303㎡ 총 5,0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덕이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A2~4블록 113~350㎡ 3,316가구를 12월 공급한다. 동문건설도 A1, A5블록 111~210㎡ 총 1,556가구를 분양한다.
◆용인 신봉지구 VS 성복지구용인 신봉지구와 성복지구는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입지 여건과 교통 부분에서 우위를 가르기 힘들다. 모두 판교신도시 밑자락에 있고 수지지구와 경기도 행정타운이 들어설 수원 이의동 사이에 조성된다.
개발 면적은 신봉지구가 54만5,000㎡이며, 성복지구는 100만㎡가 조금 안 된다.
신봉·성복지역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지만 크게 개선된다. 신분당선 연장과 서울 헌릉로에서 시작해 판교를 거쳐 용인 영덕으로 이어지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총 22.9km)가 2008년 개통 예정으로 강남 진입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 또 광교산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신봉지구에서는 동부건설이 1-1,5,6블록 109~189㎡ 총 1,238가구 중 298가구를 이달 중 일반 분양한다. 동일하이빌도 신봉 1,2,4블록 119㎡ 총 1,462가구 규모의 '동일하이빌'을 이달 중 공급한다. GS건설은 신봉동 도시개발지구 1-2블록 110~196㎡ 총 299가구를 12월 선보인다.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121∼197㎡ 500가구를 12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산과 성복천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이들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전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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