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신사업 중 첨단소재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매년 꾸준히 끌어올리는 중이다.
16일 데이터뉴스가 LG화학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첨단소재사업의 1분기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1조5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650억 원) 대비 34.6% 늘었다. 전지재료 출하 가격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
LG화학은 올해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매출 목표를 6조 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까지 목표 달성률은 26.1%다.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며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900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1540억 원으로 1년 새 71.1% 증가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등 프리미엄 제품의 출하 증가에 힘쓰고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7.7%에서 9.8%로 2.1%p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냈다.
첨단소재사업은 IT·가전산업의 기술 변화와 자동차 경량화, 전기차 등 자동차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양극재와 분리막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사업 분사(LG에너지솔루션) 이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바이오사업과 함께 주요 신사업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에는 석유화학사업이 원료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영업이익 1조 원대를 지키는 뒷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 첨단소재는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작 단계라고 평가되고 있어 향후 성장세도 기대된다.
첨단소재 사업은 2분기에도 전지재료 중심 물량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의 고도화첨단소재사업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탄소나노튜브 증설 등에 힘입어 출하량이 증가하며 이익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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