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출시

모바일 앱 통해 주식거래처럼 부동산 수익증권 매매…“임대료, 시세차익 등 신속한 투자금 회수 가능”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 2022.05.09 08:56:38

펀블(대표 조찬식)은 9일 모바일 앱을 통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펀블(FUNBLE)’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일반 개인은 펀블 플랫폼에서 공모를 통해 건물의 수익증권을 구매한 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펀블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특례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펀블에 따르면, 투자자의 투자금은 증권사에 별도 예치돼 안전하게 보호되고, 투자 대상 부동산은 신탁사의 수탁,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또 투명한 공시를 통해 투자 정보를 투자자와 공유한다.

펀블은 부동산 수익증권에 1대1로 대응하는 디지털 자산증권(DAS)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펀블 서비스 내에서 DAS를 거래할 수 있다. DAS의 거래방식은 증권사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과 유사하며, 일반 개인투자자도 익숙한 방식으로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다. 펀블에 상장된 모든 부동산 자산의 최소 투자금액은 5000원이다.

펀블은 투자자가 원하는 건물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여러 건물을 패키지로 묶어 투자하는 리츠와 달리 투자자는 펀블에서 자신이 원하는 건물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펀블이 제공하는 건물 분석 리포트를 참고해 자기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투자자는 투자 대상 건물 임대수익을 정기적으로 배당 받을 수 있다. 투자 대상 부동산이 가치가 올라간 상태에서 매각되는 경우 해당 판매에 대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또 투자자는 펀블에서 DAS를 주식처럼 편하게 거래함으로써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그동안 기관 및 소수의 자산가들만 부동산 투자가 가능했지만, 이제 펀블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도 쉽게 부동산 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일반 상업용 빌딩 이외에도 선박이나 예술품, 항공기와 같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글로벌 자산 증권거래소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