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분기실적 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올해도 성장 지속

1분기 순이익 6597억 원, 11.4% 증가…올해 해외 네트워크 개척, 모험자본 강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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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이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11.4% 늘렸다. 해외 네트워크 개척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IBK기업은행의 사업보고서 및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취임 첫해인 2020년 1조5479억 원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 2년차인 2021년에는 2조4259억 원 달성하며 1년 만에 56.7% 늘렸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59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5920억 원에서 11.4% 증가한 수치다. 이에 연말까지 호실적 행진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소상공인 상환유예를 비롯한 정책 효과 등 복합적인 이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모험자본시장 개척의지도 주목된다. 윤 행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미국의 혁신창업 생태계를 직접 확인하고 스타트업 투자 등 국내 모험자본 시장에서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을 출범시키며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2월 마포에 처음 개소한 이후 구로·부산·대전·서울대캠프를 포함해 5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460개의 육성기업에 6134억 원의 투·융자, 6071건의 멘토링과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했다. 

윤종원 행장은 지난달 말 진행된 확대경영회의에서 “IBK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한국 금융의 역동성을 높이는 것이 혁신경영의 목적”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 강화를 주문했다.

IBK기업은행이 올해 모험자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연말까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