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용인 일대 아파트시장이 싸늘한 분위기로 일 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2007년11월3일 기준으로 분당과 용인 연초대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각각 -1.50%, -1.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간(15.45%, 20.0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 반전한 것.
분당과 용인이 올 들어 침체 분위기를 보이는 데에는 지난 해 판교신도시 후광효과, 리모델링 가능연한 단축 호재 및 3/4분기 수도권 아파트값 이상 급등세 등이 연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올라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인근에 위치한 판교, 동탄 등의 2기 신도시 출범과 지난 해 용인 동백지구 일대의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매물이 여유로워 지면서 수요층에게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155㎡의 경우 연초대비 무려 2억3,000만원이 떨어진 9억4,000~11억원 선이다. 이매동 아름삼호 214㎡도 11억2,000만~11억9,000만원 선으로 1억1,0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용인 신봉동 LG신봉자이2차 168㎡도 7억~8억원 선으로 올 초보다 1억3,000만원 내렸다. 단지 인근의 J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올해 시장침체의 중요한 원인 같다"면서 "특히 가격 부담이 큰 중대형의 경우 매수세가 전무해 하락폭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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