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성장 제자리걸음

0.02%↑ 증가율 업계 최하위 , 11개사 전체는 4.6% ↑…메리츠화재, 9.6% 늘려 1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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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의 증가세는 미미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1곳의 원수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84조9802억 원에서 2021년 88조9184억 원으로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곳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났다.

이 중 한화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2020년 5조9755억 원에서 2021년 5조9765억 원으로 0.02%(8억9800만 원) 증가한데 그쳤다. 

개인연금, 자동차, 화재 등에서 원수보험료가 감소한 탓이다. 개인연금은 671억 원에서 561억 원으로 16.4%, 자동차는 8140억 원에서 7437억 원으로 8.6% 줄었다. 화재 부문도 211억 원에서 196억 원으로 7.2%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2021년 원수보험료는 19조64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19조5485억 원 대비 0.5%(101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비교적 낮았지만, 규모는 2년 연속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흥국화재, 엠지손해보험도 1년 전(3조2050억 원, 1조1666억 원)보다 0.8%, 0.9% 증가한 3조2291억 원, 1조1772억 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메리츠화재다. 2020년 9조1512억 원에서 2021년 10조301억 원으로 4.6% 증가하며 10조 원을 돌파했다.

농협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각각 8.1%, 7.1% 증가하며 뒤따랐다.

이어 현대해상(6.9%), 하나손보(6.2%), KB손보(5.0%), 롯데손보(1.6%) 순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