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보험료 수입이 1년 새 50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업계서 가장 큰 규모의 감소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생명보험사 14곳의 보험료 수입을 분석한 결과, 2020년 59조7490억 원에서 2021년 61조395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1년 만에 1조2905억 원 늘어났다.
7개사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7개사는 증가했다.
특히 농협생명의 보험료 수입은 6조3825억 원에서 5조8681억 원으로 1년 새 5144억 원(8.1%) 줄어들었다. 업계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존보험 보험료는 2조5296억 원에서 2조2600억 원으로 2696억 원(10.7%) 떨어졌고, 생사혼합보험도 1조4415억 원에서 1조2228억 원으로 2187억 원(15.2%) 감소했다.
사망보험도 2조4114억 원에서 261억 원(1.1%) 줄어든 2조3853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KDB생명은 2조5883억 원에서 2조3297억 원으로 2586억 원 감소했다.
흥국생명과 삼성생명도 3조1007억 원, 17조5739억 원에서 2조9005억 원, 17조4572억 원으로 각각 2002억 원, 1167억 원 줄었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1조7906억 원→1조7317억 원), DGB생명(7471억 원→7032억 원), DB생명(1조5062억 원→1조4662억 원)도 3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하며 보험료 수익이 9982억 원 늘어난 4조89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8조8336억 원→9조5607억 원)과 KB생명(1조4764억 원→1조8380억 원)도 각각 7240억 원, 3616억 원 증가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1834억 원→3915억 원), 하나생명(4058억 원→5143억 원), IBK연금보험(1조2014억 원→1조2648억 원), 한화생명(10조582억 원→10조1175억 원)도 증가세를 보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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