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40%가 중국과의 FTA 체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mct.go.kr)는 최근 수도권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한·중 FTA> 관련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기업 41%가 한·중 FTA 체결에 찬성의견을 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 '반대'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였다.
특히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대중 교역기업과 대중 투자기업은 각각 68.5%, 66.5%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찬성한다고 밝힌 기업들은 FTA 체결 후 '중국 내수시장진출 확대(33.6%)'를 가장 기대했다. '대중 수출 증대(31.0%)'와 '저렴한 중국 원자재 수입으로 생산원가 절감(20.3%)' 등도 찬성 이유였다.
반면 반대하는 기업들은 '수입증가로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48.8%)'을 우려,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내 취약산업 기반 약화(32.4%)'와 '대중 경제의존도 심화(11.0%)' 등도 반대 이유로 꼽혔다.
한편, FTA 체결 시기에 대해서 기업 43.2%가 '앞으로 6년 이후'가 가장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2∼3년 이내(25.2%) △'4∼5년 이내(21.3%)' △'1년 이내(10.3%)' 등 순으로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업들이 한·중 FTA에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추진하자는 입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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