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49%, "14세 이전에 첫 가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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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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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의 절반가량이 14세 이전에 첫 가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중심의 가출 예방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www.youth.go.kr)가 2007년8월부터 9월까지 청소년쉼터 이용 청소년 7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출청소년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첫 가출 나이"에 대한 질문에 '13세 이하'라는 응답이 48.0%를 차지했다.

이어 ▲14~16세 43.9% ▲18~19세 7.2% ▲20세 이상 0.9% 등의 순이었다.

성별 첫 가출 나이를 살펴보면, '남성'은 △13세 이하 49.0% △14~16세 43.2% △17~19세 7.3% 등으로 평균 13.2세, '여성'은 ▲13세 이하 47.2% ▲14~16세 44.4% ▲17~19세 7.1% 등으로 평균 14.5세로 집계됐다.

"총 가출 횟수"는 '6번 이상'이라는 응답이 63.7%로 지난 2006년 동일 설문에서 나타난 37.6% 보다 약 1.7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밖에 △2~3번 15.0% △4~5번 12.9% △1번 8.4% 등이었다.

"가출 이유"로는 15.9%가 '부모의 불화'를 꼽았고, 이어 ▲부모의 폭행 15.2% ▲부모의 지나친 간섭 12.0% ▲답답해서 8.2% ▲부모와의 의견차이로 인한 갈등 7.4% ▲부모의 무관심 3.3% 등의 순이었다.

또한 "향후 귀가의사"를 묻는 질문에 △전혀 원하지 않음 31.6% △별로 원하지 않음 26.4%로 절반이 넘는 58.0%의 가출청소년이 집으로 돌아기기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청소년과 쉼터청소년의 발달지표(각 지표 100점 만점)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영역에서 쉼터 이용 청소년이 일반청소년에 비해 2~4점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쉼터 이용 여성청소년의 경우 '사회신뢰감'의 점수가 일반 여성 청소년에 비해 20점이나 낮았다.

다만, '진로준비 행동'에서는 쉼터 이용 청소년이 △남성 58점 △여성 54점으로 각각 일반청소년에 비해 34점, 30점 높은 점수를 기록, 불안한 가출 생활 동안 생계유지 위한 여러 활동을 해 온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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