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신작이 없었던 넥슨이 2021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0일 데이터뉴스가 넥슨이 발표한 2021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엔화 기준 매출이 6.3% 감소했다. 한화로는 2021년 2조85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 줄어들었다.
1115억 엔에서 915억 엔으로 1년 새 17.9% 감소했다. 한화로는 1조1907억 원에서 9516억 원으로 줄었다. 1000억 엔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에 올해는 신작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블루 아카이브' 외 특별한 신작 없이 기존 게임으로만 실적을 꾸렸다.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후 최고 매출 순위 원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3위,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으나, 11월에 출시돼 이번 실적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했다.
이에 기존 게임인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4'의 각종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넥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29~397억 엔 범위다. 이또한 전년 동기(433억 엔) 대비 2.40~8.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올해는 신작을 공개하며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3월 24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정식 출시한다. 넥슨의 인기 지적재산(IP)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히트(HIT)2', 'DNF DUEL',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내놓으며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하겠다는 심산이다.
넥슨이 신작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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