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7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 수소생산설비.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통해 미래 친환경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사업은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 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연구개발(R&D)과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 톤까지 확대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 톤, 니켈은 14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 톤, 2050년까지 7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 가속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지주사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 주주 89.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특히 사업회사 포스코는 분할 전 회사 대부분의 인력과 자산을 이전 받고, 본사도 포항으로 유지돼 지역생산, 세금, 고용, 투자 등 모든 측면에서 변함없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이차전지소재와 수소 등 다양한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면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포항과 광양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사업은 분할 후에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탄소중립 생산체제로 단계적 전환과 그린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설, 수소출하센터 충전소, 고순도니켈공장, 양극재 6만 톤 공장 신설 등 신사업 분야 투자와 함께 포항 1고로 박물관 설립 등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공존해나갈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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