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준·이주환 체제 컴투스, 블럭체인 NFT 통해 해외매출 확대 모색

1~3분기 해외매출 비중, 2020년 79.5%→2021년 75.5%…올해 80% 회복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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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지난해 6월 송재준·이주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매출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블럭체인 기술과 NFT 등에 투자를 본격화,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간다는 계획이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분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1~3분기 컴투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75.5%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80%를 넘기지 못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 해 기준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 83.4%, 2019년 79.2%, 2020년 79.5%로 나타났다.

2020년 1~3분기 글로벌 매출 비중은 79.5%로, 2021년 매출 비중(75.5%)은 이보다 4.0%p 감소했다. 국내 매출이 765억 원에서 937억 원으로 22.4%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이 2975억 원에서 2889억 원으로 2.9% 감소한 탓도 있다. 지난해 기대작으로 꼽히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흥행 부진이 이유로 꼽힌다.

컴투스는 지난해 6월 송재준·이주환 각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알리며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에 송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업 확대와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이 대표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글로벌 매출은 떨어지고 비중도 줄어들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다만 전체 매출은 3741억 원에서 3826억 원으로 2.3% 증가했다.

최근에는 게임 개발사 엔트런스와 함께 'DK모바일'의 블록체인 버전을 글로벌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해외매출 증가에 대한 여지가 생겼다.

지난 26일에는 NFT 제작사 브리더다오에도 투자하며 P2E 등 새로운 먹거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서울대 동문이다. 송 대표는 1979년 생으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게임빌컴투스플랫폼 대표(2016년), 크릿벤쳐스 대표(2020년) 등을 역임했다. 2021년 3월에는 컴투스 대표로 자리했다. 이 대표는 1980년생 경제학 전공자로서, 2004년 게임빌 부장, 2021년 컴투스 전무로 있다가 2021년 6월 컴투스 대표로 취임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