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65% SKY 출신...30대그룹 평균은 54.1%

서울대 출신,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 35%…연세대(20%), 고려대(10%)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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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상장사 CEO 35%가 서울대 출신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20%, 연세대 10%로, 이른바 'SKY' 출신이 65%를 차지했다. 30대그룹 상장사 CEO의 SKY 출신비중은 54.1%다. 

4일 데이터뉴스가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의 학력(학부 기준)을 조사한 결과, 20명의 35.0%인 7명이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에서는 28.6%, 2021년에는 39.1%로, 서울대 출신 CEO가 3년 연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제어계측공학), 한승환(정치학)·오세철(건축공학) 삼성물산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기계공학),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전자공학), 황성우 삼성SDS 대표(전자공학),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경제학)가 서울대 동문이다. 이공계열 출신이 5명으로, 인문사회계열(2명)보다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 출신이 4명(20.0%)으로 집계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아동학),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화학공학),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경영학),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경제학)가 연세대를 졸업했다.

고려대 출신 CEO는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일어일문학), 남궁범 에스원 대표(경영학) 등 2명(10.0%)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전체의 65.0%로 집계됐다. 데이터뉴스가 조사한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SKY 출신 비중(54.1%)보다 10% 이상 높다. 삼성그룹 상장사 CEO의 서울대 비중도 30대 그룹(28.8%)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인하대(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전자공학), 성균관대(최윤호 삼성SDI 대표, 경영학), 부산대(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조선공학), 서강대(유정근 제일기획 대표, 신문방송학), 계명대(박성태 멀티캠퍼스 대표, 경영학) 출신이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대학 출신은 2명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콜롬비아대 화학공학과를 나왔고, 모리야 키요시 에스원 대표는 가쿠슈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출신 학과는 경영학과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과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제학과 화학공학을 전공한 CEO가 2명씩으로 집계됐고, 법학·건축공학·기계공학·신문방송학·아동학·일어일문학·정치학·제어계측공학·조선공학이 각각 1명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